▲ 임성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특급 신인' 임성재(21, CJ대한통운)가 남미에서 눈부신 샷 감각을 뽐냈다.

임성재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코랄레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한 타 뒤진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기세가 좋다. 3월 출전한 3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에서 톱5에 올랐다.

지난 10일 끝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 닷새 전 막 내린 발스파 챔피언십에선 공동 4위를 수확했다. '괴물 신인'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고 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1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낚고 기분 좋게 라운드 첫걸음을 뗐다.

버디 행진이 이어졌다. 임성재는 6,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 전반에만 타수를 4타 줄였다.

후반 기세도 매서웠다. 12번 홀과 14번 홀 버디를 챙겨 선두권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그러나 라운드 막판 삐끗했다. 16번 홀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다. 폴 던(아일랜드)과 맷 존스(호주), 조엘 다멘(미국, 이상 6언더파 66타)에게 1타 뒤진 스코어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 목표는 2가지다. PGA 투어 첫승 신고와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다.

다음 달 11일 열리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는 개막 1주일 전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준다. 50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임성재 순위는 59위.

지난 25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2.1209를 얻어 50위권에 진입했다. 약 2주 동안 9계단 순위 상승은 만만찮은 미션이다.

그러나 남미 대륙에서 자기 실력으로 불씨를 살렸다.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에서 첫날 단독 4위에 오르며 목표 달성 파란불을 켰다.

PGA 투어 첫승과 마스터스 출전권,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쥘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배상문(33)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3위, 이경훈(28, CJ대한통운)은 1언더파 71타 공동 43위로 대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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