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슈퍼 루키' 임성재(21, CJ대한통운)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임성재는 30일(한국 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코랄레스골프클럽(파72·7천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한 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 낸 임성재는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제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PGA 데뷔 시즌에서 네 번째 '톱10'을 달성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이후 버디 행진을 펼치며 5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12번 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왔다. 앞바람이 불어서 3번 우드로 쳤는데 그 샷이 뒤어 벙커까지 갔다. 보기로 막을 수 있었는데 급하게 쳐서 시작이 안좋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블보기 이후 임성재는 버디 행진을 펼쳤다. 그는 "출발이 안좋아서 차분하게 경기한다는 생각으로 목표를 변경했다. 그런 생각과 최근 좋은 샷감이 더해져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30일 임성재는 만으로 21살이 된다. 현지 시간으로 30일에는 이 대회 3라운드가 펼쳐진다. 임성재는 "만으로 21살이 되는 생일이라 미국에서는 좀 더 의미가 있다. 마지막 날 경기가 잘 끝나서 좋은 생일 선물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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