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게이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자신이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모든 파이터들이 그렇듯, 저스틴 게이치(30, 미국)도 챔피언을 꿈꾼다. 27승 무패의 절대 강자가 UFC 라이트급 정상을 지키고 있다고 해도 자신만만하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UFC 온 ESPN 2에서 에드손 바르보자를 1라운드 2분 30초 만에 펀치로 쓰러뜨린 게이치가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를 겨냥했다.

경기 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다음 상대가 누가 되든 문제없다. UFC는 내게 큰돈을 줘야 한다. 내가 여기 있는 이유다. 챔피언이 되고 싶다. 하빕을 원한다. 난 그의 타이틀을 가장 위협하는 파이터 중 하나다. 누구를 거쳐야 하더라도 하빕이 내 목표다"고 말했다.

하빕은 압도적인 레슬링 실력을 지녔다. 코너 맥그리거도 버티지 못했다. 라이트급에서 하빕의 태클을 막을 수 있는 파이터가 있을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하지만 게이치는 하빕의 레슬링 공세를 막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난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이 있다. 하빕에게 상성이 좋다. 미국대학교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레슬러였다. 2010년 7위에 올랐다. 내 레슬링 방어는 하빕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다. 타격 파워를 지닌 선수와 만나 봤다고 해도 레슬링 방어와 타격 파워를 동시에 지닌 파이터와는 싸우지 못했을 것이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 따르면, 하빕은 라마단을 보내고 오는 9월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하빕과 통합 타이틀전을 펼치게 될 파이터는 더스틴 포이리에와 맥스 할로웨이 중 하나. 둘은 오는 14일 UFC 238에서 잠정 타이틀전을 갖는다.

게이치가 다음 경기에서 톱 5 경쟁자를 잡아낸다면 그다음 차례를 노려 볼 수 있다. 1위 토니 퍼거슨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2위 맥그리거는 최근 은퇴 의사를 밝혔고, 5위 케빈 리는 웰터급으로 올라갔다.

게이치의 미래가 계획대로 풀린다면, 다음 달 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0에서 펼쳐지는 알 아이아퀸타와 도널드 세로니의 경기 승자와 경쟁해야 할 확률이 높다.

게이치는 "타이틀전에서 싸우고 싶다. 뭘 해야 할지 모른다. 그저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내가 만나는 상대와 싸울 준비를 할 것"이라며 또다시 명승부를 약속했다.

게이치는 바르보자와 함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 UFC 5경기에서 6번 보너스의 주인공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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