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특급 신인' 임성재(21, CJ대한통운)가 2주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임성재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조지 맥닐(미국) 애런 배들리(호주)와 공동 7위에 올랐다.

올 시즌 다섯 번째 톱10이다. 더불어 2주 연속 순항했다. 

지난달 25일 끝난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챙긴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눈부신 샷 감각을 뽐냈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돋보인다. 신인 가운데 가장 높은 19위에 이름을 새겼다.

다만 우승까지 노렸던 상황이라 7위 성적이 못내 아쉽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PGA 투어 마수걸이 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3라운드 공동 3위, 4라운드에선 4계단 미끄러졌다. 톱10도 훌륭한 성적이나 뒷심이 조금 모자랐다.

더욱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에서 3위 안에 들어야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마스터스 대회는 이번 주까지 성적을 토대로 세계랭킹 50위 안에 이름이 올려야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 대회 직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임성재는 지난주보다 2계단 오른 57위를 기록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을 다음 기회에 노리게 됐다.

베테랑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우승 기쁨을 맛봤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맥도웰은 2015년 마야코바 클래식 우승 이후 4년 만에 승수를 더했다. 

매켄지 휴즈(캐나다)와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가 최종합계 1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경훈(28, CJ대한통운)은 9언더파로 공동 26위, 배상문(33)은 4언더파를 최종 스코어로 적었다. 공동 5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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