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정규 리그 남녀부 MVP로 선정된 이재영(왼쪽)과 정지석 ⓒ 양재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양재동, 조영준 기자] 정지석(24, 대한항공)과 이재영(23, 흥국생명)이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이 1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 그램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발표된 남녀부 MVP였다. 여자부 MVP로 선정된 이재영은 기자단 투표 29표를 모두 얻었다. 만장일치로 MVP 트로피를 거머쥔 그는 2016~2017 시즌 이후 2년 만에 MVP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2016~2017 시즌 정규 리그에서 우승했다. 팀이 정규 리그에서 정상에 오르는데 힘을 보탠 이재영은 알레나 버그스마(KGC인삼공사)를 제치고 MVP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2017~2018 시즌에서는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시련의 시간을 이겨낸 이재영은 올 시즌 다시 한번 팀을 정규 리그 정상에 올려 놓았다.

이재영은 올 시즌 득점 순위에서 총 624점을 올리며 2위를 차지했다. 공격 종합에서는 성공률 39.96%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고 퀵오픈에서는 47.12%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 2년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된 쌍둥이 자매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 양재동, 곽혜미 기자

비득점 순위에서도 이재영은 디그 7위, 수비 7위에 오르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우승을 맛본 이재영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만장일치로 MVP를 거머쥐었다.

이재영은 챔피언 결정전과 정규 리그에서 모두 만장일치로 MVP로 선정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MVP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재영은 "지난해 꼴등을 하면서 힘든 일이 있었는데 배구를 잘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박미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한 언니, 후배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지석은 올 시즌 대한항공을 정규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매 경기 출전해 공격은 물론 리시브와 수비를 책임진 그는 공격 종합 3위(55.28%) 득점 9위(548점) 리시브 2위, 수비 2위를 차지했다.

▲ 남자부 MVP를 거머쥔 정지석 ⓒ 양재동, 곽혜미 기자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 수상자는 황경민(23, 우리카드)과 정지윤(18, 현대건설)이 선정됐다. 

경기대 출신인 황경민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그는 나경복, 한성정과 우리카드 사이드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윤은 시즌 막판 현대건설이 연승을 달리는 데 힘을 보탰다. 14표를 얻은 그는 신인상 경쟁자인 이주아(19, 흥국생명, 13표)를 불과 1표 차로 제치고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감독상은 남녀부 우승 팀인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과 박미희(흥국생명) 감독에게 돌아갔다.

현대캐피탈은 정규 리그에서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규 리그 우승 팀인 대한항공에 3연승을 거두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2년 만에 챔피언을 탈환은 최 감독은 "어린 감독인데 저를 믿고 팀 운영을 해주신 정태영 구단주님 및 팀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졌음에도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해준 대한항공 선수들에게도 감사한다"며 대한항공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 조원태 KOVO 총재(가운데)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왼쪽)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 양재동, 곽혜미 기자

박미희 감독은 여성 지도자로는 최초로 프로 리그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엄마와 아내의 빈자리를 잘 지켜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특히 저를 이끌어주신 조혜정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자부 베스트7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정지석 전광인(현대캐피탈)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 아가메즈(우리카드) 미들 블로커(센터)에 신영석(현대캐피탈) 김규민(대한항공) 세터에 한선수(대한항공) 리베로에 정민수(KB손해보험)가 뽑혔다.

여자부 베스트7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이재영(흥국생명)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 톰시아 미들 블로커(센터)에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한국도로공사) 세터에 이다영(현대건설) 리베로에 오지영(KGC인삼공사)이 선정됐다.

▲ 여자부 베스트7으로 선정된 선수들 ⓒ 양재동, 곽혜미 기자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수상자

남자부 MVP : 정지석(대한항공)

여자부 MVP : 이재영(흥국생명)

신인 선수상 : 황경민(우리카드) 정지윤(현대건설)

베스트 7

남자부 -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센터 김규민(대한항공) 신영석(현대캐피탈) 레프트 전광인(현대캐피탈) 정지석(대한항공) 라이트 리버맨 아가메즈(우리카드)

여자부 -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 세터 이다영(현대건설)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한국도로공사)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라이트 베레니카 톰시아(폴란드, 흥국생명)

감독상 - 남자부 : 최태웅 감독(현대캐피탈) 여자부 : 박미희 감독(흥국생명)

베스트 드레서상 : 파다르(현대캐피탈) 고예림(IBK기업은행)

페어플레이상 : 한국전력, KGC인삼공사

심판상 : 주부심 - 남영수 선심 - 차영민

감사패 : 도드람양돈농협, 정승균 PD(SBS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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