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훈.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승리 단톡방’ 멤버들의 혐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일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가 일부 사실로 드러났고, 김영란법 위반으로 추가 입건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도 불법 음란물을 직접 촬영해 ‘승리 단톡방’에 유포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종훈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종훈이 상대 여성의 사전 동의 없이 불법 영상을 촬영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앞서 최종훈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촬영자가 누구인지는 수사 계속해봐야 하지만 당사자 유포를 시인했다. 정준영이 유포한 영상과 다른 영상(사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 최종훈.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이로써 최종훈은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다. 상대 여성의 동의 없이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는 물론, 최종훈이 직접 촬영한 불법 음란물 1건과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달받은 불법 음란물 5건 등 모두 6건을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 유포한 혐의다. '승리 단톡방'에는 성접대 일부 사실과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와 이미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 등이 참여했다. 

또한 최종훈은 뇌물공여 의사 표시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최종훈은 2016년 3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당시 단속 경찰관에게 신분을 무직이라 속였으며 200만원을 주겠다고 말했다. 당시 최종훈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수갑을 차서 아팠다", "단속 경찰에게 1000만 원을 주기로 했다"라고 말한 바가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수사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종훈은 승리, 정준영와 함께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도 포착됐다. 지난달 11일 ‘승리 단톡방’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소식이 최초로 알려지자 '단톡방' 멤버들 모두가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이다. 경찰은 승리가 최종훈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알렸다. 조직적인 증거 인멸로 경찰은 3년 전 대화만 분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최종훈을 비롯한 ‘승리 단톡방’ 멤버들은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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