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솔로 앨범을 발매한 엑소 첸.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엑소의 첸이 데뷔 7년 만에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엑소의 보컬 첸에서 솔로가수 첸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노련미 vs 초심

가장 먼저 느껴지는 차이점은 태도다. 글로벌 케이팝 아이돌로서의 첸이 엑소 앨범에서 보여준 모습이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노련미'나 '성숙미'였다면, 이번 솔로 앨범에서의 첸은 신인 가수같은 조심스러움과 초심으로 나섰다.

첸은 1일 오후 음악감상회를 통해 "저만의 목소리로 된 앨범을 만들다보니 자신에게 혹독했다"며 "노래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어서 그런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는 마음으로 했다"고 밝혔다.

▲ 1일 솔로 앨범을 발매한 엑소 첸. 제공|SM엔터테인먼트

◆ 파워 vs 감성

두 번째는 스타일이다. 엑소에서의 첸이 파워풀한 군무 속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쳐왔다면, 솔로 가수 첸은 보컬리스트로서의 감성을 내세웠다.

첸의 이번 타이틀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는 제목부터 봄을 겨냥한 감성 음반이다. 섬세한 피아노 연주가 돋보이는 발라드로, 첸의 맑고 호소력 짙은 보컬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곡이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이 시들어가는 연인을 보고 이별을 준비한다는 내용을 담은 가사는 주로 도발적, 유혹적인 매력의 엑소의 가사와도 결이 다르다.

첸은 수록곡 '꽃'의 작사에도 참여해 자신만의 감성을 뽐냈다. 그는 "앨범 타이틀에도 봄의 기운이 풍긴다"며 "저만의 감성을 최대한 담으려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 1일 솔로 앨범을 발매한 엑소 첸. 제공|SM엔터테인먼트

◆기존 보컬 vs 솔로 보컬

세 번째는 보컬 스타일이다. 엑소에서의 첸이 시원한 보컬을 뽐냈다면, 솔로 가수 첸은 애잔한 보컬에 절제미를 더해 감동을 더했다.

첸은 "기존 제 목소리를 좋아해주신 분들은 조금은 저의 다른 점을 발견하실 것"이라고 차이점을 뒀다고 밝혔다.

◆대규모 공연 vs 버스킹

마지막은 접근 방식이다. 엑소에서의 첸이 큰 규모의 공연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보는 즐거움을 줬다면, 솔로 첸은 좀 더 밀착형 가수로 변모했다.

첸은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첸, 사월의 버스킹'을 개최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을 오픈해 팬들과 더 가깝게 느껴지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 1일 솔로 앨범을 발매한 엑소 첸. 제공|SM엔터테인먼트

첸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아니면 공연장으로 직접 가는 게 힘들지 않나. 이번에는 내가 직접 찾아가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엑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력으로 중무장한 첸이 첫 솔로 앨범으로 보여줄 색다른 활동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지난 1일 공개된 첸의 솔로 데뷔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는 2일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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