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하나. 출처l황하나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가 최근 마약투약 의혹과 봐주기 수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남양유업은 “황하나는 회사 경영과 무관한 사람”이라고 2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황하나 씨와 그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 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황하나 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다.

앞서 1일 일요시사는 "2016년 서울중앙지방법원서 대학생 조모 씨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 및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판결문에는 조모 씨가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했다고 나와 있으며 황하나의 이름이 8차례나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황하나는 조씨와 함께 필로폰을 매수·매도한 혐의를 받았으며, 또 함께 투약까지 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황하나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기관은 황하나를 단 한 차례도 소환 조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씨만 입건돼 조사를 받아 마약 공급자인 황하나가 기소되지 않고 처벌받지 않는 것에 경찰의 봐주기 논란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황하나는 지난 2011년에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황하나는 2009년 12월 중순 지인들과 서울 압구정 근처에 주차된 차 안에서 대마를 흡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남양유업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울러,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일부 언론에서 황하나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황하나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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