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는 딱 1장 남은 '마스터스 막차' 티켓을 노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마스터스 막차를 타기 위한 도전을 이어 간다.

'특급 신인' 임성재(21, CJ대한통운)가 두 마리 토끼를 좇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승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 최근 기세를 보면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임성재는 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7천522야드)에서 열리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 출전한다.

눈부신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아시아 최초 PGA 투어 신인왕 가능성까지 점쳐질 정도.

지난달 25일 끝난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1일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에선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두 대회 전에 출전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나선 4개 대회 가운데 세 번이나 톱10 안에 들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컷 탈락은 옥에 티다.

세계랭킹도 껑충 뛰었다. 지난 연말 98위에서 57위까지 올랐다.

마스터스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50위 진입'에는 실패했다. 2라운드에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며 커리어 첫승이 기대됐던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에서 막판 퍼트 난조가 그래서 아쉽다.

그러나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랭킹에 따른 마스터스 출전권 분배는 끝났으나 대회 우승자 권리가 남았다. 

사흘 뒤 개막하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정상을 밟으면 딱 1장 남은 막차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확률 낮은 시나리오가 아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2일 대회 우승후보를 전망한 파워 랭킹에서 임성재를 8위에 올려놨다. 

이 사이트는 "신인이지만 임성재에게 경험 부족은 큰 문제가 아니다. 노련한 라운드 운용이 돋보인다. 오히려 체력이 발목 잡을 수 있다. 최근 6개 대회 연속 골프채를 쥐었다. 강행군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된다. 데뷔 시즌부터 톱10에 다섯 차례나 드는 등 잠재력은 검증된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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