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로이킴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올린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함께 있던 로이킴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불법 촬영 동영상이 유포된 단체 대화방,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은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데 사용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메시지방은 모두 23곳으로 밝혀졌고, 참여한 인원은 1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7명이 입건됐다.

'정준영 단톡방' 파문은 연예계를 강타했다. 단체 대화방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난 연예인들은 팀을 탈퇴하거나 연예계를 은퇴했다.

대표적으로는 용준형이 있다. 용준형은 처음에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이를 인정하며 지난달 14일 하이라이트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용준형은 지난 2일 제23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조용히 입대했다.

최근에는 가수 K씨, J씨, 모델 L씨가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확인됐다. 가수 K씨 측은 "단체 대화방에 있던 건 맞지만 불법 촬영 동영상을 공유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니셜이 공개되면서 정준영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스타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2차 피해로 이어지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로이킴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며, 로이킴을 상대로 단순히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혹은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을 제외한 연예인 2~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참고인 조사 결과에 따라 입건자 수도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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