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일 감독 ⓒ W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탈 많던 인천 신한은행의 사령탑이 정해졌다.

신한은행은 3일 새 감독으로 정상일(52) 전 OK저축은행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정상일 감독과 계약했다. 코칭스태프 구성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상일 감독은 휘문고와 동국대를 나와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02년 남자프로농구 모비스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코치를 역임했다. 지난 시즌엔 OK저축은행 감독으로 있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코치를 맡아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후 중국에 진출해 2017년까지 상하이 청소년 팀을 가르쳤다.

정상일 감독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서의 지도력이 인정을 받아 신한은행 감독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OK저축은행은 KDB생명 시절이던 2017-2018시즌 4승 31패로 최악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상일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13승 22패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6승 29패로 최하위에 머문 신한은행은 새 감독 임명을 두고 한 차례 농구 팬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박성배 전 우리은행 코치를 새 감독에 선임했으나 불과 1주일 만에 자진 사퇴를 한 것.

박성배 전 감독이 코치로 기용한 친동생 박성훈 전 인헌고 코치가 아마추어 지도자 시절 학생 선수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박성배 감독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선임된 지 1주일 만에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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