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2019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한국전력이 대대적인 팀 개편을 선언했다.

한국전력은 4일 "2018-2019 V리그를 최하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은 전방위적인 쇄신 및 정비를 추진해 차기 시즌 상위권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감독 교체 검토 등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분위기 일신과 역량결집을 위한 프런트-선수단 합동 혁신 워크숍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구단 사무국은 이미 시즌 말 배구단 총괄단장 및 사무국장을 교체했다. 이어 스포츠마케팅 전문인력을 충원해 프런트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지난달 28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한 공정배 단장, 김철수 감독에 대해서도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4~5일에는 프런트-선수단 전원이 참석하는 혁신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시즌 성찰과 함께 차기시즌 도약을 위한 개선방안을 토론하고 실천 의지를 공유함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선수단 의견을 직접 수렴하여 연고지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군입대를 앞둔 서재덕의 공백 문제도 검토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우수 외국인 선수 선발과 FA 영입에 집중할 예정이다. 트레이드를 통한 선수단 리빌딩 및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능력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의 이탈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상위권 지명 확률이 높은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경기 영상자료 분석과 해외리그 참관으로 실전 경기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FA 시장에서의 우수선수 영입 및 트레이드를 적극 추진해 취약포지션을 보강하고 이태호 등 유망주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포지션별 경쟁시스템을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시즌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두터운 선수층을 구성해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해외 전지훈련 중 선진 구단과 합동훈련을 시행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수준 높은 팀과 진행되는 훈련으로 조직력을 강화하고 공격 패턴 다양화 등 전술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승리에 기여도가 높은 선수에 대해서는 수당 지급과 연봉에 반영하는 등 합리적인 성과보상체계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서브머신, 점프력측정기 및 화상분석시스템 등 첨단 훈련장비를 도입 중이다.

여기에 선수들의 위기관리능력 제고와 자신감 향상을 위해 전문상담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정기적으로 심리상담을 시행함으로써 선수들이 실전경기에서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클럽하우스 신축 계획도 있다.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시즌 중 노후된 연습체육관 환경을 개선하고 현대식 클럽하우스를 신축, 최적 훈련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전력 김종갑 구단주는 "더는 팬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각오로 프런트와 선수단이 혼연일체의 자세로 전력을 정비해 2019~2020 시즌에는 열정과 투지를 갖춘 명문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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