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조영준 기자/영상 김성철 기자] 국내 V리그를 대표하는 이재영(흥국생명)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에 나선다.

한국 여자 배구 올스타팀은 5일과 7일 태국과 두 번 2019년 한국-태국 슈퍼매치를 치른다.

이 대회는 한국과 태국을 대표하는 여자 배구 스타들이 맞붙는 이벤트 대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한국과 태국 여자 배구의 친선과 양국 배구 열기를 높이자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 이재영(왼쪽)과 박정아 ⓒ KOVO 제공

2017년 1회 대회는 태국에서 열렸고 2회 대회는 지난해 경기도 화성에서 개최됐다. 양국은 2번의 슈퍼매치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번 3회 대회는 단판 승부가 아닌 1, 2차전에 걸쳐 진행된다.

태국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오는 8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출전한다. 여기서 조 1위를 차지하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다.

세계 랭킹 9위인 한국은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E조에 배정받았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려면 러시아의 벽을 넘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여기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가 실패할 경우 10월로 예정된 아시아 최종 예선에 도전한다. 여기서 아시아 1위를 차지하면 도쿄 올림픽 출전에 성공한다. 만약 중국(2위)이 세계 예선에서 조 1위로 아시아 최종 예선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한국은 태국과 아시아 1위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을 펼친다.

슈퍼 매치는 친선 경기지만 올림픽 예선을 대비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 KOVO 제공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올스타를 지휘한다. 지난 1, 2회 대회와는 달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쉬)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현재 그는 한창 진행 중인 터키 리그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영(흥국생명)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김연경의 빈자리를 대신한다. 이들 외에 GS칼텍스를 봄 배구로 이끈 이소영과 강소휘(이상 GS칼텍스)도 사이드 공격수로 나선다.

중앙은 김수지(IBK기업은행)와 배유나(한국도로공사)가 사수한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며 세터는 이다영(현대건설)과 조송화(흥국생명)가 번갈아 출전할 것으로 여겨진다.

▲ 한국과 태국 여자 배구 올스타 ⓒ KOVO 제공

이재영과 박정아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외국인 선수를 제치고 해결사로 활약했다. 기나긴 리그를 마친 이들은 체력적으로 지쳤지만 슈퍼매치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태국은 세계적인 세터인 눗사라 톰콤은 물론 베테랑 미들 블로커 쁘름짓 틴카우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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