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찰스 로드 ⓒ KBL
▲ 로드와 찰떡호흡을 자랑한 기디 팟츠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승패는 외국선수 싸움에서 갈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창원 LG를 86-72로 이겼다.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친 전자랜드는 일찍이 4강에서 LG를 기다리고 있었다. LG는 부산 KT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까지 올라왔다.

이날 전자랜드의 외국선수 듀오, 기디 팟츠와 찰스 로드가 날았다. 팟츠는 33득점으로 공격 선봉장에 섰고 로드는 12득점 8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전자랜드는 외국선수 외에도 강상재(13득점 9리바운드), 정효근(15득점 9리바운드) 등 국내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LG는 제임스 메이스(31득점 18리바운드)가 홀로 분전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는 김시래도 17득점으로 투혼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공격에서 두 선수 의존도가 너무 심했다.

경기 초반엔 팽팽했다. 전자랜드는 로드가 덩크슛과 블록슛을 터트리는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강상재는 1쿼터에만 10득점을 집중했다. LG는 김시래가 9점을 몰아치며 맞섰다.

2쿼터엔 벤치에서 나온 이대헌이 리바운드에서 힘을 쏟았다. 3쿼터 2분 53초엔 3점슛까지 꽃아 넣으며 활약을 톡톡히 했다.

LG도 만만치 않았다. 김시래가 발을 절뚝이면서도 3점슛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 스코어는 35-35로 어느 팀도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접전이던 분위기는 3쿼터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전자랜드는 팟츠가 3쿼터에만 20득점을 폭발했다. 내외곽할 것 없이 코트 어디에서든 점수를 올렸다. 로드는 6득점 5리바운드, 정효근은 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전자랜드가 3쿼터 36점을 올릴 동안 LG는 18점에 그쳤다. 메이스와 조시 그레이가 분전했지만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받쳐주질 못했다. 전자랜드가 3쿼터 71-53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4쿼터에도 전자랜드 흐름이었다. 로드가 4쿼터 1분 56초 만에 5반칙 퇴장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대신 나온 팟츠가 3점슛을 넣으며 달아났다. LG는 메이스의 득점으로 버텼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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