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사진)는 오는 7월 7일(한국 시간) UFC 239에서 티아고 산토스를 도전자로 맞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존 존스(31, 미국)를 지도하는 마이크 윈클존 코치는 업셋 가능성을 입에 올렸다. 역대 최고 격투 재능으로 꼽히는 존스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라고 힘줘 말했다.

윈클존은 티아고 산토스(35, 브라질)를 향해 "강력한 한 방을 지닌 잃을 게 없는 도전자"라고 했다. 실력 못지않게 최근 전적에서 나타나는 '흐름'과 파이터 성격, 뒤집기가 가능한 묵직한 펀치 등이 승패를 가를 수 있는데 산토스는 여러모로 이 같은 면에 부합하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오는 7월 7일(이하 한국 시간) 존스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39 메인이벤트에서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이 걸린 경기.

미들급에서 월장한 뒤 승승장구하는 산토스를 맞아 타이틀 2차 방어에 나선다.

윈클존 코치는 5일 서브미션 라디오에 출연해 "폭발력 있는 선수다. 산토스는 여전히 젊고 '한 방'을 갖췄다. 무엇보다 두려운 건 잃을 게 없는 도전자라는 점이다. 잽과 카운터에 두루 능하고 엄청난 기세로 돌진하는 육박감까지 지녀 까다롭다. 잃을 게 없기에 뒤도 안 돌아보고 돌격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걸 경기에 쏟아붓는 파이터가 가장 무섭다. 특히 산토스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래서 더 불안하다. 계산하고 움직이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항상 경기마다 새로운 걸 (캠프에서) 준비해서 내놓는데 이번 존스와 경기서도 그럴 것이다. 이러한 부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스는 지난달 3일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UFC 235에서 앤서니 스미스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잡았다.

심판 3인 모두 48-44를 매겼다. 경기 중반 반칙으로 2점 감점을 당하고도 압도적인 판정승을 거뒀다. 

2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복귀전 제물로, 3위 스미스를 가볍게 제압하며 같은 체급 안에선 사실상 적수가 없다는 평이다.

도미닉 레예스와 조니 워커, 헤비급 다니엘 코미어와 브록 레스너 등이 존스 맞상대로 물망에 올랐다. 코미어와 레스너보다 매치 메이킹이 수월하고 레예스, 워커보다 무게감에서 앞선 산토스가 최종 낙점됐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UFC 235 종료 뒤 기자회견서부터 산토스 이름을 언급했는데 결국 뜻대로 됐다.

그간 미들급에서 쭉 뛰었다. 산토스는 2010년 10월 MMA 데뷔전서부터 9년 동안 185파운드에서만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9월 체급을 한 계단 올렸다. 이후 거침없이 3연승. 에릭 앤더스를 3라운드 닥터 스톱 TKO로 눕히더니 지미 마누와, 얀 블라코비치라는 만만찮은 상대 둘까지 연이어 꺾었다.

이제야 제 옷을 찾은 느낌이다. 카포에라, 무에타이로 격투를 시작한 선수답게 킥이 위력적이다. 힘도 좋고 발이 나오는 각도가 변칙적이라 수비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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