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홍민식 영상 기자] 밀워키 벅스가 2018-19시즌 정규 시즌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았다.

밀워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필라델피아 76ers와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경기에서 128-122로 이겼다. 

59승 20패(74.7%)가 된 밀워키는 동부 콘퍼런스 2위 토론토 랩터스(56승 23패, 70.9%)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이로써 밀워키가 정규 시즌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지고, 토론토가 남은 세 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두 팀이 동률을 이룬다. 이 경우 두 팀의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이번 시즌 밀워키는 토론토를 상대로 3승 1패 우위를 보였다. 따라서 밀워키가 동부 콘퍼런스 1위를 확정 짓게 됐다. 

밀워키가 정규 시즌 콘퍼런스 1위에 오른 것은 1973-74시즌 이후 이번이 45년 만이다. 당시 밀워키는 서부 콘퍼런스 소속이었다. 동부 콘퍼런스로 옮긴 1980-81시즌 이후로는 콘퍼런스 1위에 오른 적이 없었다.

동부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1위다. 서부 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54승 24패, 69.2%)가 남은 네 경기 모두 이겨도 밀워키보다 승률이 낮기 때문이다. 경기 후 마이크 부덴홀저 밀워키 감독은 "특별한 한 해다.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야니스 아데토쿤보였다. 35분간 45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5블록 0턴오버 FG 13/22 3P 3/7 FT 16/21로 펄펄 날았다. 상대팀 조엘 엠비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데토쿤보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그를 상대하는 게 도전이라는 걸 모두 알 것이다. 그는 정말 훌륭하다"고 말했다.

아데토쿤보는 5블록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그중 4개가 엠비드를 상대로 한 블록슛이었다. ESPN에 따르면 엠비드는 데뷔 후 한 선수에게 당한 가장 많은 블록을 이날 기록했다. 

또한 아데토쿤보는 1989년 11월 4일 마이클 조던 이후 30년 만에 새 기록을 달성했다. 한 경기 45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과 함께 0턴오버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된 것이다. 당시 조던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서 54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0턴오버 FG 19/31을 기록했다.

▲ 야니스 아데토쿤보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