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혈사제' 백지원. SBS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열혈사제' 백지원의 숨겨진 과거가 공개됐다.

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구담구의 비리세력을 잡기 위해 수녀복을 잠시 벗고 전설의 타짜 십미호로 봉인해제 돼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김인경 수녀(백지원)의 대반전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앞서 김해일 신부(김남길)와 구대영 형사(김성균), 박경선 검사(이하늬), 서승아 형사(금새록)를 주축으로 결성됐던 구담 어벤져스에 배가 부르면 청력이 좋아지는 ‘모카빵’ 신자 오요한(고규필)를 시작으로, 태국 무에타이 고수였던 중국집 배달원 쏭삭(안창환), 천재 아역 스타 출신인 한성규(전성우) 신부까지 합류,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왔다.

하지만 구담시 악의 카르텔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오히려 반격을 펼치며 구담 어벤져스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악의 카르텔을 처단하기 위해서는 클럽 ‘라이징문’과의 경찰서장의 긴밀한 유착관계를 증명하기 위한 회계장부가 필요하게 됐다.

하필 중요한 증거품인 회계장부는 도박에 빠진 회계사로 인해 도박판으로 넘어가게 됐고, 이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유능한 타짜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됐다.

이 가운데 구담 성당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과거가 밝혀지지 않았던 김수녀의 비밀이 대공개됐다. 꼭꼭 숨겨졌던 김수녀의 진짜 정체는 바로 국내 도박 역사를 통틀어 유일무이한 최고의 타짜로 꼽히는 평택 십미호였다.

그렇지만 김수녀는 과거 자신으로 인해 동생이 죽자 큰 충격과 죄책감을 느끼고, 평생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정의를 위해서라지만 다시 도박판으로 복귀하는 것을 주저했던 김수녀는 김해일의 진심어린 설득과 놀라운 신의 계시(?)를 통해 마음을 바꿔 봉인을 해제시키며, 구담 어벤저스를 돕는 마지막 영웅으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백지원은 그동안 ‘열혈사제’에서 잔소리도 많고 걱정도 많지만, 속정 깊고 마음 따뜻한 구담 성당의 김인경 수녀 역을 맡아 진지한 모습과 코믹을 오가며 열연을 펼쳐왔다.

처음 신부답지 않은 다혈질 사제 김해일(김남길)을 보고 당황했던 김수녀는 불의에 참지 않고 맞서 싸우는 구담 어벤져스의 활약을 보고 감동을 받아 점차 함께 주먹을 불끈 쥐는 열혈 수녀로 거듭났던 상황이다.

특히 알고 보니 20년 전 세상을 들었다 놓았던 주인공이라는 충격적인 반전과 과거 자신의 약속과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그리고 전설의 타짜로 돌아온 순간 변화된 카리스마까지 김수녀의 다양한 얼굴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다시 평택 십미호가 된 김수녀가 실력 발휘를 하며 회계장부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혈사제’ 31, 32화는 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bestest@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