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주엽 감독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발이 무겁다. 생각보다 체력 열세는 뚜렷했다.

창원 LG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86-111로 크게 졌다.

LG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너무 많은 힘을 쏟았다. 부산 KT와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부상 선수도 생겼다. 김시래는 햄스트링을 다쳤고 제임스 메이스는 발목과 손목에 고질적인 통증을 안았다. 천신만고 끝에 4강에 올라왔지만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이날 LG는 전자랜드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몇몇 선수들은 백코트를 하지 않고 전자랜드 진영에 남아 있기도 했다. 체력 문제가 컸다.

LG 현주엽 감독도 경기 후 체력 열세를 언급했다.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어서 그런지 중요한 순간에 발이 잘 안 떨어졌다"며 "내 생각엔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는 졌지만 힘든 와중에 열심히 한 것 같아서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1, 2차전에 패한 LG는 이제 한 경기만 더 지면 올 시즌을 마감한다.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장소를 옮겨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현주엽 감독은 "잘 추스려서 홈에서 하는 3차전은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홈에서 시리즈 반등을 노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