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가수 싸이.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강원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를 기원하는 연예계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 피해가 알려지던 5일부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는 기부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싸이가 1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이병헌-이민정 부부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각각 기탁한 것을 비롯해 배우 소유진이 강원도 속초, 고성 지역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5000만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신혼을 즐기고 있는 조정석-거미 부부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 원을 기탁했고, 그룹 2PM 준호와 혼성그룹 코요태, 배우 정해인도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같은 곳에 각각 3000만 원을 보냈다. 래퍼 사이먼도미닉도 강원 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3000만 원을 성금으로 내놓았다.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과 씨엔블루 정용화는 군 복무 중에도 각각 2000만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고, 파이터 추성훈의 아내인 야노 시호도 3000만 원을 협회에 보냈다.

7일 결혼하는 배우 이정현은 1000만 원을 협회에 내놓았고, 같은 날 결혼식을 올리는 김상혁-송다예 커플도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최근 제대하고 새 작품을 준비중인 임시완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00만 원을 전달했다. 가수 케이윌도 2000만 원의 성금을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협회에 보냈다.

배우 김서형, 김소현, 김우빈, 윤보라, 차은우, 천우희, 정경호, 위너 김진우, 아이콘 김진환, 씨엔블루 강민혁, 방송인 김나영, 나르샤, 산이, 이승윤 등도 각각 1000만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비투비, 펜타곤, CLC, (여자)아이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5000만 원을 기탁했다.

TV조선 '미스트롯'으로 유명세를 얻은 가수 송가인은 100만 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해 아름다운 동참을 보여줬다. 그는 적은 금액이지만 이재민들을 위해 쓰여졌으면 한다는 따뜻한 마음씨로 협회 관계자를 뭉클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 강원 지역 산불 이재민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아이유.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앞서 5일에는 아이유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송중기 남주혁이 각각 3000만 원을 전달했고, 드라마 작가 김은숙과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도 각각 2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밖에 유병재, 정일우, 슈퍼주니어 김희철, 워너원 윤지성, 심현섭 등이 성금을 기탁해 화제를 모았다. 티아라 효민은 직접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나인뮤지스 출신 혜미는 인스타그램에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한 기부처를 안내하는 게시물을 올려 동참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틀 간 보도를 통해 알려진 연예계 기부 액수는 모두 10억 원에 가깝다. 알려지지 않은 액수까지 더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 관계자는 6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유명인 분들의 기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조용히 기부금을 전달해서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알리기를 원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기부 뿐 아니라 연예계 전반에서 산불 사태에 조심스럽게 대처했다. 블랙핑크가 예정된 컴백 기자간담회를 긴급 취소했고, 영화 '걸캅스' 제작발표회에서는 "강원도 지역에 더 이상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안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이번 산불은 강원도 고성, 속초, 동해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주택과 건물들이 불타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자 정부는 5일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으며, 6일에는 강원도 피해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 윤지성, 강다니엘, 심현섭(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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