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기부를 하며 야구계에 모범이 된 황재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4일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순식간에 여의도 면적 이상을 휩쓸었다.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가 크지는 않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삶의 터전이 순식간에 화마에 휩싸이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다.

수습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적으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야구계도 동참하고 있다.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이 재난복구 성금으로 1000만 원을 전달한 것에 이어, 선수로는 처음으로 황재균(32·kt)이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6일 스포티비뉴스가 확인했다. 

황재균은 기부 활동에 적극적인 스타다. 평소에도 봉사단체를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강원도에서 산불이 크게 나 많은 이들이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안 황재균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좋은 곳에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찾았다.

황재균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관련 문의에 황재균은 “금액을 많이 하지 못했다.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면서도 “나라에 안 좋은 일이 생겼다. 국민 한 사람으로서 재해 복귀를 위해 힘쓰시는 분들, 그리고 피해를 당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부끄러워했다.

야구계에 모범적인 선례를 남긴 황재균은 이제 팬들에게도 보답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시즌 초반 타율이 좋지는 않지만 4개의 홈런을 치며 분투하고 있다. 팀 사정상 최근 경험이 없는 유격수 자리에 투입됐으나 불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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