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6일 보도

▲ 황하나가 연예인 지인의 강요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연예인인 친구가 시켜서 투약했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6일 방송된 SBS 저녁 종합뉴스 'SBS 8뉴스'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는 검찰조사에서 "2015년에 처음으로 필로폰을 투약하게 됐으며, 이후 3년간 끊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2018년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황하나는 "필로폰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A씨의 강요로 계속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A씨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예계에 다시 마약 파문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차례 경찰 출석을 거부하던 황하나는 4일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체포됐다.

▲ 'SBS 8뉴스'는 6일 황하나가 마약 투약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방송화면 캡처
경찰 조사를 받던 황하나는 6일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7시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하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대학생 조모 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 등으로 서울종로경찰서에 입건됐으나 단 한차례의 소환조사 없이 검찰에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됐고, 검찰도 무혐의 처분한 사실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져 '봐주기 수사' 논란이 제기됐다. 

이후 황하나가 먀악을 투약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되고, 황하나 주변 사람들의 목격담도 나오면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황하나는 부친이 경찰 고위직과 친분이 깊다고 발언한 사실도 공개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부실 수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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