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페더급 5위 헤나토 모이카노가 맥스 할로웨이(사진) 완패를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페더급 5위 헤나토 모이카노(29, 브라질)는 맥스 할로웨이(27, 미국) 완패를 예상했다.

라이트급 챔프 도전이 무위에 그칠 거라 단언했다. "맞대결 예상은 늘 어렵지만 이번만큼은 자신 있다. 더스틴 포이리에(30, 미국)가 이긴다"고 힘줘 말했다.

할로웨이는 오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36 메인이벤트에서 포이리에와 주먹을 섞는다. 155파운드로 체급을 올려 잠정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와 붙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하빕도 잠정 챔피언에 오른 선수와 오는 9월 아부다비에서 붙고 싶다는 뜻을 밝힌 상태.

할로웨이에겐 포이리에 전이 2개 체급 챔프를 향한 첫걸음이다.

톱 독으로 분류된다. 타격 테크닉과 체력, 경기 운영 능력이 최전성기에 진입했다는 평이다.

빼어난 원투 콤비네이션으로 상대를 압박한 뒤 틈이 보이면 야수처럼 펀치를 쏟아붓는 스타일이 물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UFC 231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28, 미국)를 4라운드 닥터 스톱으로 꺾은 게 대표적.

할로웨이는 이 경기에서 유효타 290회를 기록했다. 특히 4라운드에만 134회를 유효타로 꽂았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단 5분 동안 134대를 오르테가 얼굴과 몸에 꽂았다. UFC 역대 최다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할로웨이가 페더급 역사상 초유의 13연승을 거둔 배경이다. 팬들 지지도 압도적이다. 지난 2일 UFC가 2만5000여 팬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할로웨이 승을 예상한 목소리는 80%에 달했다.

모이카노는 그럼에도 고개를 저었다. 할로웨이가 포이리에에게 패한 뒤 다시 페더급으로 돌아올 거라 내다봤다.

8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할로웨이가 질 거라고 생각한다. 승패 예견은 늘 어렵지만 이번 대결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포이리에가 승리하고 할로웨이는 다시 페더급으로 내려와 타이틀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이 안으로 굽은 예상일 수 있다. MMA 정키는 "할로웨이 패를 내다보는 건 모이카노에게 자연스럽다. 그와 포이리에는 아메리칸 탑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기 때문"이라고 촌평했다.

개인 욕심도 조금 묻어있다고 봤다. "지난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144에서 조제 알도에게 패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모이카노는 여전히 유력한 페더급 컨텐더다. 할로웨이가 페더급으로 복귀하면 타이틀전을 벌일 수 있는 후보"라며 경기 밖 요소가 이번 인터뷰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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