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주 신임 감독 ⓒWKBL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그 유일의 감독 및 코치진 전원이 여성인 농구단으로, 내년 시즌 새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부산지역을 본사로 둔 금융회사인 BNK캐피탈이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BNK캐피탈은 8일 오전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단 명칭, 연고지와 신임 감독 및 코칭 스텝 등을 발표했다.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은 지난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위탁 운영한 ‘OK저축은행 농구단’을 BNK캐피탈이 인수하는 형태로 신규 창단된다.

농구단 명칭인 ‘썸’(SUM)은 BNK금융 계열사인 부산은행 모바일 뱅킹 ‘썸뱅크’에서 따왔다. 신생 구단으로서 농구 팬들과 ‘썸’을 타며 여자농구의 붐을 일으키겠다는 의미다.

연고지는 부산으로 하였으며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홈구장을 금정실내체육관으로 할 예정이다.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은 감독 및 코치진 전원을 여성으로 선임해 남성감독 일변도인 여자프로농구계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임 감독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금메달의 주역이자 1990년부터 2001년까지 WKBL에서 파워포워드로 맹활약했던 유영주가 선임되었다. 

유 감독은 선수시절 화려함과 꾸준함으로 1990년 신인상, 1997년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농구선수였다. 2001년부터는 코치, 감독대행, 해설위원 등을 거치며 감독 수업을 착실히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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