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홍민식 영상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신기록을 작성했다.

휴스턴은 8일(이하 한국 시간) 피닉스 선즈와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149-113으로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외곽슛이 폭발한 결과였다. 이날 휴스턴은 3점슛 57개를 던져 27개를 넣었다. 무려 47.4%의 적중률이었다. 휴스턴이 성공한 27개는 한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 역시 휴스턴이 보유하고 있다. 26개다. 지난 2018년 12월 20일 워싱턴 위저즈전, 2019년 4월 3일 새크라멘토 킹스전에 각각 26개를 기록한 바 있다.

주전과 벤치를 가리지 않고 터졌다. 제임스 하든(30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FG 10/14)이 팀 내 득점 리더로 나섰고, 에릭 고든(26점 3P 8/13)과 PJ 터커(12점 3P 4/9) 등이 힘을 보탰다. 이날 휴스턴은 총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오스틴 리버스는 "경기 종료 2분이 남았을 때 신기록을 눈앞에 뒀다는 사실을 알았다. '두 개 더'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마지막 3점슛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을 때 '내가 쏴야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던졌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리버스가 3점슛을 터뜨리면서 휴스턴은 신기록을 작성했다.

휴스턴은 피닉스의 허약한 수비를 뚫으며 원활한 볼 흐름을 이어 갔다. 올 시즌 휴스턴 팀 내 최다 어시스트 34개를 기록했다. 크리스 폴은 "제임스 하든이 막기 어려운 선수이기에 더블팀 수비가 붙는다. 그렇게 되면 고든, 터커 등에게 오픈 기회가 생긴다"며 어시스트가 많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휴스턴은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외곽슛 팀이다. 대릴 모리 단장의 시스템인 스페이싱 농구에 특화되었다. 올 시즌 총 3668개의 3점슛을 던졌는데, NBA 역사상 단일 시즌 가장 많은 시도다. 위력적인 외곽슛을 통해 현재 서부 콘퍼런스 3위(53승 28패)를 질주하고 있다.

▲ 크리스 폴(왼쪽)과 제임스 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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