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로버트 할리.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라디오스타'가 직격탄을 맞았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이날 로버트 할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했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했으며, 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에 고정 출연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최근 녹화를 마친 MBC '라디오스타'다. 방송은 오는 10일 예정으로 방송 이틀 전 로버트 할리가 체포돼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최근 '라디오스타'는 고정 MC 차태현이 내기 골프를 즐겼다는 정황이 포착돼 하차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어야했다. 

당시 제작진은 차태현이 메인 MC인 점을 고려해 통편집이 아닌, 부분 편집을 해 방송했다. 여론 역시 차태현이 곧바로 사과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점, 골프를 친 후 돈을 돌려주거나 받았다는 점 등이 고려돼 동정론이 우세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다르다.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출연자를 편집하지 않고 방송할 수 없는 상황. 과연 '라디오스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크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입감됐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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