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룡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2017시즌과 2018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J1리그 챔피언이 됐다.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J리그의 강호로 우뚝 섰다. 2006시즌과 2008시즌, 2009시즌 세 차례 준우승한 이후 진정한 전성 시대를 열었다. 

가와사키는 빌드업을 강조하고, 짧고 빠른 패스와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비가 약점으로 지적됐는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정성룡을 영입하며 안정됐다. 

가와사키는 2017시즌 34경기에서 32실점(최소 실점 2위)을 기록한 것에 이어 2018시즌에는 34경기 27실점으로 18개 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정성룡이 0점대 실점률로 선방한 힘이 컸다.

가와사키는 J리그를 대표해 2019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 중이다. 10일 저녁 8시 울산 현대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수원 삼성 등에서 활약했던 정성룡과 K리그의 맞대결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울산현대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는 걸로 알고 있고, 경기함에 있어서 득점 또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득점하는 걸로 알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 가와사키 팀의 결과가 아직 좋지 않지만 경기력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잘 될 것이라 보고 있고, 정성룡 선수가 많은 선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성룡을 언급했다.

오니키 도루 가와사키 감독은 정성룡이 단순한 골키퍼 한 명이 아닌 팀의 모범이라고 치켜세웠다. 

"정성룡 선수는 안정감을 주는 선수여서 팀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있다. 승리를 위해서 정성룡 선수를 경기장 밖에서 또한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여서 팀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모습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서 정성룡 선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가와사키와 울산은 지난 2018시즌에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났다. 당시 가와사키는 울산 원정에서 1-2로 졌고, 안방에서 울산과 2-2로 비기는 등 고전하며 무승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올시즌에는 상하이 상강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진 뒤 시드니에 1-0으로 승리해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 무승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정성룡의 선방 속에 가와사키는 2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실점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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