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함께 라운드할 파트너가 발표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골퍼로는 유일하다. 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나선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을 함께 누빌 파트너가 발표됐다. '필드 위 신사' 프레드 커플스와 '나무늘보' J.B. 홈스(이상 미국)와 첫 두 라운드를 함께 한다.

마스터스 조직위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1, 2라운드 조편성을 발표했다. 김시우와 커플스, 홈스를 같은 조에 묶었다. 대회 개막은 오는 12일. 

커플스는 미국 골프 팬이 사랑하는 골퍼다. 신사로 불릴 만큼 매너가 좋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뒀고 1992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평생 출전권을 받았다.

올해 34번째 마스터스 출전이다. 커플스는 이 가운데 11차례나 톱10 안에 들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을 꿰뚫고 있는 베테랑이다.

홈스는 힘 있는 드라이버샷으로 유명한 선수. 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꼽힌다.

통산 5승을 올렸고 이번이 마스터스 5번째 출전이다. 2016년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김시우에게는 달갑잖은 파트너일 수 있다. 플레이 속도가 느려 '느림보 골퍼'로 통한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오픈 우승 때에도 지나친 슬로 플레이로 눈총 받았다.

동료 골퍼가 라운드 때 가장 피하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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