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맨체스터(영국), 장우혁 통신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투지 있게 싸웠다. 하지만 결과는 0-1 패배. 결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프로에서 뼈아픈 패배였다.
맨유는 11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2차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 원정이다. 4강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
전반 초반을 제외하고 경기 내내 맨유가 더 활력 있게 뛰었다. 일정상의 여유가 있었고, 홈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경기였다.
맨유는 지난 3일 울버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중 경기 이후 8일 동안 몸을 추스렸다. 홈에서 열리는 8강 1차전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였다.
반면 바르사는 3월 A매치 이후 3일 마다 경기를 치렀다. 3월 31일 에스파뇰전, 3일 비야레알 원정, 7일 우승에 있어 중요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맞대결을 치렀다. 체력적으로 맨유 원정은 고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부 통계를 보면 맨유는 바르사를 상대로 10개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유효 슛 하나 때리지 못했다. 반면 바르사는 5개의 슈팅 중 3개를 유효 슛으로 연결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유효 슛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건 지난 2005년 3월 AC밀란전 0-1 패배 이후 처음이었다.
공격을 지원할 측면 윙백의 크로스도 문제였다.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애슐리 영은 이날 11개의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11개 크로스 시도 모두 성공하지 못하며 '크로스 성공율 0%'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았다.
홈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했던 맨유는 여러모로 이기기 어려웠던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