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는 솔샤르 맨유 감독 ⓒ장우혁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맨체스터(영국), 장우혁 통신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파리에서 그랬던 것처럼 반전을 생각하고 있다. 

맨유는 11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2차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 원정이다. 4강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

맨유가 더 활기 넘치게 뛰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바르사에 선제골을 내줬고 결국 만회하지 못했다. 특히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유효 슈팅 하나 때리지 못했다. 맨유는 지난 3일 울버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중 경기 이후 8일을 휴식했다. 홈에서 열리는 8강 1차전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였다. 

▲ 맨유 관중 ⓒ장우혁 통신원

반면 바르사는 3월 A매치 이후 3일 마다 경기를 치렀다. 3월 31일 에스파뇰전, 3일 비야레알 원정, 7일 우승에 있어 중요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맞대결을 치렀다. 체력적으로 맨유 원정은 고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린 천천히 플레이 할 필요가 있었다. 오늘 우린 상대에게 너무 빨리 공을 넘겨줬다. (실점 상황은) 수아레즈는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다, 물론 좋금의 운도 따랐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캄 노우 원정은 힘든 길이 될 것이다. 하지만 파리에서 했든 우리도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16강 파리 생제르맹 원정을 예로 들었다. 당시 맨유는 홈에서 치른 16강 1차전에서 0-2로 졌다. 하지만 원정에서 3-1로 이겨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8강에 도달했다. 팬들은 이를 '파리의 기적'으로 부른다.

4강 진출이 어려워진 게 사실이지만, 맨유는 더 어려운 상황도 이겨낸 전례가 있다. 바르사가 3시즌 연속 8강에서 탈락한 것도 어느 정도 맨유엔 반전의 생각을 가지게 할 요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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