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광주 NC전서 끝내기 득점을 만들어낸 최원준(오른쪽)이 동료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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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정철우 기자]김기태 KIA 감독이 전날(10일) 끝내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11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연장 10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온 대목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먼저 "최원준의 3루 도루는 사인 플레이가 아니었다. 상대 투수의 습관을 잘 캐치하고 있던 최원준의 단독 도루였다"고 말했다.

연장 10회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로 출루한 최원준은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 과감하게 3루로 파고들어 안타가 아니어도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최원준의 도루가 아니었다면 연장은 더 길어질 수도 있었다. 김 감독은 이 상황에서 최원준이 투구 습관을 잘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최형우의 플라이는 상당히 짧은 거리였다. 홈으로 파고드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최원준과 주루 코치가 판단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물망 쪽에 가렸고 펜스도 송구에 방해가 될 수 있었다. 또한 야수가 잡고 송구하는 방향이 최원준의 주루 코스와 겹칠 수 있었다. 순간적으로 좋은 판단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형우 선수에게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최근에 좀 좋지 않았는데 최원준의 좋은 주루 플레이로 끝내기가 될 수 있었다. 마음의 짐을 좀 내려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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