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빈 슈미트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삼성화재를 3번이나 V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가빈 슈미트(캐나다)가 7년 만에 국내 V리그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는 이탈리아 국가 대표 출신 발렌티나 디우프가 트라이아웃 신청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올해 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신청한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트라이아웃은 여자부가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남자부는 7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된다.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남자부 70명, 여자부 49명, 총 119명의 외국인 선수들의 참가 신청서가 접수됐다. 접수 시작 후 10일까지 V-리그 남·녀 13개 구단이 선정한 선수 가운데 상위 30명과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가 포함된 트라이아웃 최종 초청 명단이 결정됐다.

남자부는 과거 V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2013~2014 시즌부터 15~16 시즌까지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마이클 산체스(쿠바)와 2009~2010 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삼성화재의 우승을 이끈 가빈 슈미트가 눈길을 끈다.

가빈은 국내 V리그 최고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팀을 세 번이나 우승으로 이끌었고 모두 챔피언 결정전 MVP로 선정됐다.2011~2012 시즌 정규 리그 MVP를 거머쥔 그는 러시아로 무대를 옮겼다.

이후 가빈은 러시아, 터키, 브라질, 폴란드, 일본, 그리스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했다. 현재 그리스 올림픽아코스에서 뛰고 있는 그는 이번 트라이아웃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산체스는 2015~2016 시즌 이후 국내 V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2017~2018 시즌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OK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브람(벨기에)도 트라이아웃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우리카드를 팀 창단 이후 처음 봄 배구로 이끈 아가메즈 리버맨(콜롬비아)와 타이스(네덜란드) 요스바니(쿠바) 펠리페(브라질)도 2018~2019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V리그에 도전한다.

▲ 이탈리아 국가 대표 팀의 주공격수 발렌티나 디우프 ⓒ Gettyimages

여자부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이는 디우프다. 202cm의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인 디우프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평가 받는다. 또한 터키 리그에서 뛰고 있는 미국 국가 대표 세리던 애킨스(미국)도 구단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트라이아웃 초청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르비아 주니어 국가 대표 출신인 옐레나 트리닉과 몬테네그로 대표인 니콜레타 페로비치로 구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V리그에서 검증받은 알레나미국)와 마야 파튜 어나이도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6~2017 시즌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지명됐지만 개인 사정으로 뛰지 못한 사만사 미들본(미국/영국)도 다시 한번 V리그 문을 두드린다.

여자부는 오는 29일에 초청 선수들이 캐나다에 입국한다. 이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사흘간 토론토 대학 내 골드링 센터에서 메디컬체크 및 연습 경기에 출전한다.

드래프트는 현지 시간 5일 진행되며 남자부는 9일 드래프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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