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좌완 영건' 최성영.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적어도 NC 다이노스는 선발진 걱정이 없다. 부상자가 있어도 누군가 그 공백을 메운다.

NC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좌완 영건' 최성영(22)이 5이닝 동안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성영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16년 입단 후 프로 두 번째 선발승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8일 SK전에서 프로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날 KIA전은 최성영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기도 하다. 손톱이 깨진 외국인 투수 에디 버틀러 대신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대체 선발이었지만, 자기 몫을 충분히 다하면서 버틀러의 공백을 지웠다.

누군가의 공백을 젊은 투수들이 메워주면서 NC는 흔들리지 않고 선발진은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비록 1-2로 졌지만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우완 박진우(29)는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박진우 역시 대체 선발로 나서고 있는데 매 경기 호투 행진을 벌이고 있다.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상대 타자를 제압한다.

지난달 24일 삼성전에서 중간에서 던지며 홀드를 기록했던 박진우는 4일 뒤, 28일 kt 위즈전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다. 박진우는 구창모 대신이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입은 구창모가 아직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진우는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을 챙겼다.

kt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고 지난 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2승째를 거뒀다. 박진우와 최성영이 이번 광주 원정에서 잇따라 호투를 펼쳤다.

또 다른 '좌완 영건' 김영규(19)도 있다. 김영규는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김영규도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이동욱 감독은 "구속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투수다"고 했다. NC 미래의 선발감으로 꼽혔고, 캠프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김영규, 박진우 최성영. 막내 김영규부터 아직 서른이 안된 박진우까지 젊은 투수들이 NC 선발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NC는 16경기에서 10승6패, 승률 0.625로 리그 3위에 올라있는데 젊은 투수들의 활약이 힘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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