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실 로마첸코는 "코너 맥그리거는 아마추어에서 좀 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언더독

더스틴 포이리에는 오는 14일 UFC 236에서 언더독이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오즈메이커(베팅 사이트 초기 배당률을 설정하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걸 봤다. 사람들이 말하는 걸 안다. 다들 내가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더라. 하지만 25분 경기에선 사람들이 말하고 오즈메이커들과 기자들이 쓰는 얘기들이 중요하지 않다. 난 그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UFC.com 인터뷰)

MMA 법칙

더스틴 포이리에는 페더급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나중에 가능하다면 웰터급으로 올라갈 것이다. 몸이 커지고 무거워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많은 게 바뀔 수 있지. 라이트급이 더 이상 재미없어질 때가 올 수도 있다"며 "체격이 중요한 건 아니다. 난 앤서니 페티스를 이겼고 그는 웰터급에서 스티븐 톰슨을 꺾었다. 종합격투기 승패 관계는 법칙이 아니다"면서 체급 전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UFC 236 미디어 데이 MMA 정키 인터뷰)

슬픈 예감

더스틴 포이리에는 라이벌이었던 에디 알바레즈가 원챔피언십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는 걸 봤다. "알바레즈는 많은 격전을 치렀다. 그도 이제 커리어 막바지로 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2018년 7월 UFC 온 폭스 30에서) 알바레즈를 이기고 백스테이지 의무실에서 만났을 때 그가 악수를 청하며 이렇게 말하더라. '우리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이 우리가 싸우는 마지막 경기가 되겠지'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알바레즈는 지난달 31일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 티모페이 나스튜킨에게 TKO로 졌다. (UFC 236 미디어 데이 MMA 정키 인터뷰)

우울증

맥스 할로웨이는 지난해 우울증을 겪었다. "최근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경기에서 감성적이었다. 지난해 여러 차례 출전이 좌절되면서 우울증이 생겼다. 우울증과 싸우는 건 힘든 일이었다. 세 번 경기가 취소됐다. 부상이 있었고, 그다음엔 의사가 출전을 막았다. 난 1년에 2~4경기를 뛰던 사람이다. 그래서 오는 우울증을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뷰)

기후 변화

맥스 할로웨이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의 트위터 설전에 혀를 찬다. "기후 변화 같은 중요한 것에 대해선 왜 말들이 없을까? 뉴욕에 사는 사람들은 내게 올해 이렇게 추울지 몰랐다고 했다. 평소는 더 따뜻한 편인데, 난 하와이 사람이라 추위가 싫다. 기후 변화는 진짜 중요한 문제다. 하빕과 맥그리거가 떠드는 것에 대해 관심을 끊고 기후 변화를 봐라"고 말했다. "이번에 이기면 하빕과 붙을 것이라고 UFC는 내게 말했다. 그는 P4P 1위 파이터다. 두 체급 챔피언이 될 기회를 얻는다"고 밝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뷰)

OBG(Oldies But Goodies)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켈빈 가스텔럼이 자신을 향해 타이틀전에 나설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어이없다. "사람들이 내가 늙어 빠진 앤더슨 실바를 이겼다고들 한다. 가스텔럼은 나이 든 비토 벨포트, 나이 든 자카레, 나이 든 마이클 비스핑, 나이 든 네이트 마쿼트와 싸웠다. 왜 사람들이 그런 걸 따지는지 모르겠다. 실바는 차원이 다른 야수다. 그래서 실바와 싸우기 위해 신체적으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했다. 가스텔럼 때보다 더 힘들게 훈련했다"고 말했다. (UFC 236 공개 훈련 MMA 파이팅 인터뷰)

성승헌

UFC 236은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성승헌 캐스터와 김두환 해설 위원이 중계한다. (SPOTV 보도 자료)

▲ UFC 236 미디어 데이에서 마주한 출전 선수들. 위에서부터 맥스 할로웨이와 더스틴 포이리에, 켈빈 가스텔럼과 이스라엘 아데산야, 오빈스 생프루와 니키타 키릴로프, 앨런 조우반과 드와이트 그랜트, 에릭 앤더스와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

오줌 그리고 피

코디 가브란트는 약물검사가 소변 샘플 위주로만 이뤄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반도핑기구 검사를 30번 이상 받았는데 혈액 샘플을 받아 간 건 10번도 되지 않는다. 소변 샘플로는 몇 가지 약물만 추적할 수 있다. 사기꾼들은 이런 바보 같은 시스템에서 늘 사기 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디 가브란트 트위터)

박빙

전 UFC 웰터급 챔피언 맷 세라는 TJ 딜라쇼를 역겹다고 했다. "무슨 업적? 약물 없이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코디 가브란트가 아쉽다. 1차전이 박빙이었기 때문이다. 딜라쇼를 끝낼 수 있었다. 그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약물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분명히 반칙이다"고 말했다. (팟캐스트 UFC 필터드)

오염된 업적

조 로건 해설 위원은 "내가 TJ 딜라쇼의 팬이었다는 게 수치스럽다. 그는 대단한 파이터라고 생각했고 그의 경기를 보는 게 좋았다. 하지만 이제 그 업적이 오염됐다"며 "이건 그냥 사기다. 사고가 아니다. 두 번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고 최고의 파운드 포 파운드 파이터였던 업적이 더럽혀졌다"고 말했다. 오염된 보충제, 오염된 고기, 그리고 오염된 업적.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MMA쇼)

오염된 보충제

UFC 라이트급 파이터 마이르벡 타이수모프가 미국반도핑기구로부터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9월 16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6 경기 기간 중 약물검사에서 금지 약물 성분 스타노졸롤(stanozolol)이 나왔기 때문. 징계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이유는 오염된 보충제를 복용했다는 걸 미국반도핑기구에 증명해서다. 타이수모프가 쓴 보충제에는 스타노졸롤 성분 표시가 돼 있지 않았는데 실제로는 이 성분이 들어 있었다. (미국반도핑기구 발표)

스타워즈

UFC가 오는 13일 미국 애틀랜타 스테이트팜아레나에서 2019년 2분기를 여는 시즌 기자회견을 연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물론 여러 톱 파이터들이 참석한다. 자카레 소우자·잭 허만손·로즈 나마유나스·제시카 안드라지·하파엘 도스 안요스·케빈 리·알렉산더 구스타프손·앤서니 스미스·헨리 세후도·말론 모라에스·존 존스·티아고 산토스·아만다 누네스·홀리 홈·프란시스 은가누·주니어 도스 산토스·벤 아스크렌. (UFC 보도 자료)

아마추어

WBA WBO 라이트급 챔피언 바실 로마첸코가 "코너 맥그리거를 좋은 복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추어 경기에선 괜찮은 복서일지 모른다. 3분 3라운드 경기 말이다. 하지만 프로에선?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복싱 링에서 아주 손쉽게 맥그리거를 꺾겠지. 즐기면서 제대로 교육할 수 있다"면서 145파운드로 싸운다면 "문제없다"고 했다. 로마첸코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복서다. 프로 전적 12승 1패로 오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앤서니 크롤라를 맞아 타이틀 방어전을 펼친다. (TMZ 스포츠 인터뷰)

핑곗거리?

코너 맥그리거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재대결을 바란다. 그래서인지 다시 지난 패배에 말이 많아진다. "하빕과 대결 3주 전에 발 골절이 있었다. 그래도 계속 전진했고 그날 하빕의 친척에게 마지막 한 방을 날렸다. 난 그 경기에서 배운 교훈으로 기쁘다. 준비가 무척 중요하다. 시간이 모든 걸 밝혀 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붙으면 제대로 준비할 수 있고 하빕을 이길 수 있다는 뜻. (코너 맥그리거 트위터)

코랄 벨트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무릴로 부스타만테가 브라질리안 주짓수 코랄 벨트(레드-블랙 벨트)를 받았다. 코랄 벨트는 주짓수 7단이 매는 띠다. 8단이 되면 레드-화이트 벨트를 매고, 9단이 되면 레드 벨트를 맨다. 부스타만테는 브라질리안탑팀의 주축으로 15승 1무 8패 전적을 쌓았다. 2012년 종합격투기에서 은퇴했다. (길레르미 크루즈 MMA 파이팅 기자 트위터)

서커스 파이터

로드FC에서 활약한 미첼 페레이라가 5월 19일 옥타곤 데뷔전을 갖는다. 미국 로체스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1에서 대니 로버츠를 만난다. 페레이라는 22승 9패 전적. 로드FC에서 양해준·최원준·김대성을 꺾었다. 로버츠는 총 전적 16승 4패. UFC에서 5승 3패다. (MMA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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