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원일이 올해 원챔피언십에 데뷔해 3경기나 치렀다. 2승 1패 전적을 쌓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번쩍했다.

'프리티 보이' 권원일(23, 화정 익스트림컴뱃)이 빠르고 정확한 스트레이트 한 방으로 에릭 켈리(36, 필리핀)를 쓰러뜨렸다.

곧바로 해머링 파운딩 연타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땀도 나기 전이었다.

권원일은 12일 필리핀 마닐라 몰오브아시아아레나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루츠 오브 아너(ONE Championship: Roots of Honor) 페더급(70kg) 경기에서 켈리에게 19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권원일은 지난 2월 원챔피언십: 콜 투 그레이트니스(Call to Greatness)에서 '하체관절기 10단' 이마나리 마사카즈에게 53초 만에 힐훅에 걸려 탭을 쳤다. 프로 첫 패배였다.

지난 1월 원챔피언십: 이터널 글로리(Eternal Glory)에서 앤서니 엔젤린을 1라운드 1분 7초 만에 TKO로 꺾은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절치부심하던 권원일에게 갑자기 기회가 찾아왔다. 원래 켈리의 상대였던 카이 탕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필리핀을 여행하던 권원일에게 대회 열흘 전 긴급 출전 요청이 왔다.

권원일은 흔쾌히 오퍼를 수락하고 케이지에 올랐고, 군더더기 없는 스트레이트로 늘 준비돼 있는 파이터라는 것을 증명했다.

권원일은 2014년 프로로 데뷔해 일본 딥, 한국 TFC 등에서 활동했다. 이번 KO승으로 원챔피언십 전적 3경기 2승 1패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원챔피언십에 데뷔해 쾌속 질주하고 있다.

총 전적은 7승 1패.

같은 대회 페더급 경기에 나선 이성종(34, 천안 MMA)은 에릭 켈리의 동생 에드워드 켈리(35, 필리핀)에게 2라운드 파운딩 연타로 TKO패(레퍼리 스톱) 했다.

가드포지션에서 암바, 힐훅, 니바 등 다양한 서브미션 기술을 노렸으나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파운딩 연타를 내리친 켈리에게 승리를 내줬다.

이성종은 원챔피언십 데뷔 후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총 전적 4승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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