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코미어와 브록 레스너의 헤비급 타이틀전이 불투명하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코미어와 스티페 미오치치 2차전이 먼저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진행조차 못 하고 있다. (다니엘 코미어와 브록 레스너의) 그 경기가 먼저 성사되지 않을 것 같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테이트팜아레나에 열린 2019년 2분기 시즌 기자회견에서 둘의 경기가 언제 펼쳐질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곧바로 "우우우" 관중들의 야유 소리가 터져 나왔다. 화이트 대표는 "코미어도 이런 반응이었지"라며 웃었다.

레스너가 지난 8일 WWE 레슬매니아 35에서 유니버설 타이틀을 잃자, 팬들은 레스너의 UFC 복귀가 가까워졌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화이트 대표는 "아무것도 이뤄진 게 없다. 아직 레스너와 대화도 못 했다. 만날 날짜도 안 잡힌 상태"라더니 "코미어의 첫 상대는 스티페 미오치치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레스너에게 차례를 빼앗겼다고 주장하던 미오치치에겐 별안간 날아온 희소식이다.

미오치치는 지난해 7월 UFC 226에서 코미어에게 KO로 지고 타이틀을 빼앗긴 뒤, 다른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서 계속 코미어와 재대결을 요구하고 있었다.

코미어와 미오치치 2차전이 언제 펼쳐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화이트 대표는 코미어가 2주 전 가벼운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그가 싸울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시기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흥행 카드 레스너의 옥타곤 복귀를 '간절히' 바란다. 화이트 대표는 "준비되면 그가 내게 전화할 것"이라고 희망을 품었다.

▲ 스티페 미오치치는 지난해 7월 타이틀을 빼앗긴 뒤 경기를 치르지 않고 다니엘 코미어와 2차전을 요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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