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이대로 뮌헨 나가야 하나", 부상 회복이 더뎌 답답한 아르연 로번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축구 인생 후반기로 향하고 있는 아르연 로번(35. 바이에른 뮌헨)의 좌절이 깊어지고 있다.

로번은 지난해 12월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부상과 달리 쉽게 낫지 않고 있어 머리가 복잡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3일 '로번이 그라운로 복귀하지 못하고 뮌헨에서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28일 벤피카(포르투갈)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조별리그가 부상 직전 마지막으로 치른 경기였다. 이날 두 골을 넣으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햄스트링과 종아리 부상이 동시에 오면서 복귀 시점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로번은 "시즌 중 다시 뮌헨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실제로 어떤 상황인지 몰라서 좌절 중이다"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즉 부상 부위는 알고 있지만, 세부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근육 부상으로 예상되지만, 이 역시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리버풀(잉글랜드)과 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합류해 출정이 예상됐다. 그러나 마음처럼 되지는 않았다. 시기를 미뤄 지난 6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출전을 목표로 다시 훈련했지만, 상태가 나아지지는 않았다.

올 시즌이 끝나면 뮌헨을 떠나는 로번에 대한 진로는 다양한 말이 오가고 있을 뿐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인터 밀란(이탈리아)행 가능성이 열렸지만,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토론토FC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번은 "시간과 싸움이다. 기다리고 있다"며 꼭 뮌헨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뛰면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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