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림 이마다에프(위)는 철창을 이용해 경기하는 반칙 행위를 계속해서 벌이다가 경고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같은 국적, 똑 닮은 외형에 실력까지.

제림 이마다에프(24, 러시아)는 UFC가 주목하는 유망주다. 중소 단체에서 8전 전승, 피니시율 100%를 자랑하면서 UFC와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큰 기대를 안고 오른 첫 번째 옥타곤 경기에서 야유 세례를 받았다.

14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6 언더 카드 맥스 그리핀과 경기에서 벌인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 제림 이마다에프(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판정 결과에 큰 불만을 보였다.

1라운드 중반 테이크다운 당하고 그리핀과 그라운드 공방을 벌이던 와중에 철창을 잡았다.

UFC에선 손가락 또는 발가락으로 철창을 잡는 행위를 반칙으로 규정한다. 이마다에프는 심판의 주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칙을 계속하자 심판에게 1점 감점을 받았다.

더 큰 문제는 다음에 있었다. 1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렸을 때 이마다에프는 그리핀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마침 그리핀이 등을 돌리고 있어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고 관중들의 눈에도 들어갔다. 관중들은 큰 목소리로 야유했다.

3라운드가 끝나고 심판은 그리핀의 손을 들었다. 그리핀이 2-0(29-27, 29-27, 28-28)으로 이겼다고 채점했다.

이마다에프는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그리핀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마저도 그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가 팔을 잡고 강제로 시킨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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