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년 만에 그린 재킷을 입을 기회를 잡았다.

우즈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 낸 우즈는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는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우즈는 4개 메이저 대회에서 14번 우승했다. 마스터스에서만 4차례(1997 2001 2002 2005) 정상에 오른 그는 이후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 재킷을 입지 못했다.

2006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우즈는 2007년과 2008년 준우승(2007년 공동 2위, 2008년 단독 2위)했다. 2011년까지 마스터스에서 7년 연속 톱10을 기록했지만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우즈는 2년 만에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골프 클럽에 등장했다. 그러나 공동 32위에 그쳤고 US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그러나 우즈는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다. PGA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브룩스 켑카(미국)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를 앞둔 우즈는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을 비롯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근 마지막 두 메이저 대회(디 오픈, PGA 챔피언십)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할 기회가 있었다. 이 점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일을 제대로 하면 보상을 받는다. 마지막 날 일찍 일어나 바람이 예상대로 부는 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15일 열리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몰리나리, 토니 피나우(미국)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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