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7, 미국)가 라이트급 도전에서 쓴잔을 마셨다.
14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6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3위 더스틴 포이리에(30, 미국)에게 5라운드 종료 0-3(46-49, 46-49, 46-49) 판정패했다.
2014년 이후 첫 패배. UFC 현역 선수 중 가장 긴 13연승이 끊겼다. 공교롭게도 포이리에는 2012년 2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할로웨이에게 패배를 안겼던 상대다.
할로웨이는 페더급 최고 타격가다. 단단한 맷집과 빠르고 날카로운 펀치를 앞세워 조제 알도, 브라이언 오르테가 등 수많은 페더급 강자들을 쓰러뜨렸다.
하지만 한 체급 위 포이리에는 페더급 선수들보다 단단했다. 게다가 포이리에는 저스틴 게이치, 에디 알바레즈 등 라이트급 정상 타격가들과 펀치 공방전을 뚫은 선수다. 한 체급 아래에서 올라온 할로웨이와 타격전에서 자신이 있었다.
시작부터 포이리에가 주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포리이레는 주먹을 섞다가 1라운드 중반 할로웨이의 턱에 묵직한 오른손 훅을 꽂았다.
할로웨이의 공격은 포이리에의 가드에 막혔다. 반면 포이리에의 송곳 같은 카운터펀치는 계속해서 적중했다. 할로웨이의 얼굴은 2라운드가 끝났을 때 부어올랐다.
할로웨이는 단 한 번도 KO로 지지 않았을 만큼 단단한 맷집을 자랑한다. 할로웨이는 포이리에의 체력이 빠진 3라운드와 4라운드에 반격했다. 포이리에를 케이지에 몰아넣고 공격했다.
하지만 포이리에는 지능적이었다. 위험성 있는 난타전을 피하고 테이크다운으로 점수를 벌었다. 덕분에 5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초반 라운드를 내준 할로웨이가 점수 차이를 뒤집기 역부족이었다.
포이리에는 앤서니 페티스와 알바레즈 등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 두 명을 비롯해 저스틴 게이치, 짐 밀러 등을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얻은 끝에 정상에 섰다.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지 10년 만이다.
5연승. 통산 전적은 25승 5패 1무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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