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우(왼쪽에서 두 번째)가 UFC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14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TNS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팅’ 최승우(26, 팀 MOB/TNS엔터테인먼트)가 UFC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14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최승우는 오는 21일 새벽 2시(한국 시간)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9회 대회에서 러시아 출신 파이터 모브사르 에블로예프를 상대로 옥타곤 데뷔전에 나선다. 정찬성, 최두호에 이어 한국인으로 3번째로 UFC 페더급 경기다.

최승우는 “과거 TFC타이틀을 놓고 김재웅 선수와 리벤지 매치를 하던 당시의 느낌을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너무도 중요한 경기였기에, 가지고 있는 모든 기량을 경기에서 고스란히 쏟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기대해주는 가족, 팀 동료, 격투팬들에게 ‘스팅' 최승우다운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상대 에블로예프는 10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강자, 그래플링이 장기고 끈적끈적한 레슬링 싸움과 난전을 즐긴다.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의 날카로운 타격이 장점인 최승우와 맞상성상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최승우의 소속팀 팀 MOB 권배용 감독은 “승우가 무에타이를 그만두고 종합격투기에 전향하던 시점부터 대비해온 스타일의 선수"라며, “아직까지 프로무대에서 그라운드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이 없었기에 걱정하는 분들이 있지만, 승우의 그라운드 실력은 상당히 뛰어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최승우의 그라운드 능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임을 확신했다.

오랜 기간 최승우와 함께 훈련해온 주짓수 국가대표출신 이경섭 코치 또한 최승우의 첫승을 위해 원정길에 함께 올랐다. 이경섭 코치는 “상대 에블로예프의 그래플링 싸움을 철저히 분석해 맞춤 대응을 충분히 준비했고, 최승우의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이 발휘된다면 불안요소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실제 몸을 부딪혀보고 경기 안에서 상대방에 대한 감각을 빠르게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부연설명했다.

경기 직전까지 감량과 컨디셔닝 관리를 책임지는 최재훈 코치는 “워낙 탁월한 신체능력과 그것을 뛰어넘는 성실함으로 운동해왔기에 준비는 완벽에 가까웠다”며, “경기에 오르기 마지막 1분전까지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계획”이라 밝혔다.

최승우의 데뷔전이 펼쳐지는 UFN 149는 한국시간 21일 새벽 2시 SPO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로는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알렉세이 올레이닉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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