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은 올 시즌 29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버풀은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 승점 82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80점)를 이겨내면 29년 만에 우승을 따낼 수 있다.

이 중심에는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강력한 공격진을 바탕으로 버질 판 다이크와 알리송 등 두꺼운 수비진이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극적인 우승 도전 스토리가 있다. 많은 팬들의 칭찬과 격려를 들을 수도 있다. 그러나 리버풀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13일(한국 시간) 현지 팬들에게 '왜 리버풀이 우승하면 안 되는지, 리버풀이 왜 싫은지'에 대해 물었다.

에버턴 팬인 바즈 카스는 "리버풀은 언론으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는다"라며 "리버풀 기자들이나 리버풀 전 선수들이 끊임없이 칭찬한다. 그 때문에 리버풀이 타이틀에 도전하지 않았을 때도 우승권에 있는 것처럼 취급됐다. 지난 2년간 그들은 매우 훌륭했지만 미디어는 여전히 지나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나쁜 건 그들이 돈을 쓰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들은 미친 듯이 돈을 썼다"라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스콧 패터슨은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우리의 가장 큰 라이벌이 될 것이다. 그들에 대한 반감은 다른 클럽보다 훨씬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르겐 클롭 감독이 2015년 10월 리버풀에 온 뒤 4시즌 동안 우승을 따내지 못했다. 2위로 마치지도 못했다. 이 기간 언론의 주목을 어마어마하게 받았다"라며 "맨유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두 번의 트로피를 따냈음에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루이스 팔 할 감독도 트로피를 따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패터슨은 "클롭 감독이 이기지 못한 이유를 부상이나 바람, 눈 등으로 말하는 것이 웃기다"고 말했다.

토트넘 팬 톰 헤이워드는 리버풀 팬들의 태도에 불만이 크다. 그는 "리버풀 팬들의 우쭐한 태도가 싫다"라며 "토트넘은 항상 자기 비하적이다. 최악의 상황이 다가올 것을 두려워한다.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에 익숙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리버풀도 우리와 비슷한 지난 10년을 보냈다. 훌륭한 선수는 빅 클럽에 빼앗겼다. 그러나 리버풀 팬들은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확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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