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오는 9월에 통합 타이틀전을 펼치자고 메시지를 띄웠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는 자신이 UFC 236 메인이벤트 채점을 맡았다면 무승부를 줬을 것이라고 했다.

하빕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UFC 236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더스틴 포이리에(30, 미국)와 맥스 할로웨이(27, 미국)의 25분 혈전을 중계로 지켜보고 트위터에 "심판들의 49-46 채점에 동의하지 않는다. 난 무승부로 봤다"고 밝혔다.

포이리에와 할로웨이는 5라운드 내내 치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일진일퇴 명승부였다. 3명의 심판은 포이리에가 4개 라운드를 앞섰다고 보고 포이리에에게 승리를 줬다.

심판의 채점을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도, 하빕이 포이리에를 인정하지 않는 건 아니다. 트위터로 "포이리에가 거둔 성취를 부정할 수는 없다. 포이리에, 승리 축하한다. 9월에 보자"는 메시지를 띄웠다.

그리고 독수리와 다이아몬드 이모티콘을 뒤에 붙였다. 독수리(이글)은 자신의 닉네임, 다이아몬드는 포이리에의 닉네임이다.

▲ UFC에 데뷔하고 22경기째 처음 타이틀전 기회를 잡은 더스틴 포이리에는 14일 UFC 236에서 강적 맥스 할로웨이를 잡고 감격했지만, 얼른 눈물을 훔쳤다. 27승 무패 '끝판왕'을 겨냥했다.

할로웨이를 꺾은 포이리에는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출전 정지 징계 기간과 라마단을 거치고 돌아오는 하빕과 통합 타이틀전을 펼칠 전망이다. 라이트급 꼭대기까지 단 한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UFC에 데뷔하고 옥타곤 22경기째 처음 타이틀전 기회를 잡은 포이리에는 강적 할로웨이를 이기고 감격했지만 얼른 눈물을 훔쳤다. 27승 무패 '끝판왕'을 겨냥했다.

UFC 236 기자회견에서 "투지, 의지, 적당한 광기, 자신감이 챔피언이 되기 위해 필요하다. 난 다 갖고 있다"며 하빕에게 첫 번째 패배를 안기고 통합 챔피언에 오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빕은 최근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대회가 추진되고 있으며 그 대회에서 통합 타이틀전이 펼쳐질 수 있다고 밝혔다. "UFC가 아부다비 대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더라. 곧 관련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UFC는 아부다비에서 두 번 대회를 열었다. 2010년 4월 10일 UFC 112와 2014년 4월 11일 UFC 파이트 나이트 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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