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청주, 임창만 PD] 부크 라조비치(30)가 한국에서 첫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SK호크스는 14일 충북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인천도시공사를 26-24로 이겼다.

'1호 외국인 선수'인 SK의 부크는 첫 플레이오프 답지 않게 긴장하지 않고 종횡무진 필드를 누볐다. 상대 수비를 거칠게 막아서고, 누구보다 앞장서서 팀의 사기를 올렸다.

단단한 수비와 빠른 원터치 패스를 앞세운 동료와 연계, 승리욕에 불타올라 상대 선수와 신경전까지. '그'답게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경기가 끝난후 만난 부크는 "준비한만큼 이뤄졌고, 결승 진출이라는 큰 선물을 받아 기쁘다"고 하면서도 "슈팅에서 안 좋은 장면이 몇 번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보완하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에 계속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 그래도 우리만의 플레이를 강하게 할 것이다. 두산은 정말 강한 팀이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홈 관중들을 위해 SK에서는 야광 머리띠를 준비했다. 분홍색과 노란색의 물결로 조화를 이룬 관중석 전 구역에서 이뤄진 관중들의 응원은 장관을 이뤘다. 관중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축제를 만끽했다.

SK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깔끔하게 잡으면서 1경기 만에 챔프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SK는 오는 19일부터 정규 리그 전승 우승팀 두산과 챔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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