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코트를 장악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괜히 정규 시즌 1위가 아니었다.

밀워키 벅스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21-86으로 이겼다.

리그 전체 1위 밀워키가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승리였다.

디트로이트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안드레 드러먼드는 3쿼터 종료 4분 7초를 남기고 플래그넌트 파울2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팀 내 1, 2옵션이 모두 빠진 디트로이트는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유력한 정규 시즌 MVP(최우수선수) 후보로 언급되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4득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3쿼터 중반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원핸드 덩크슛을 찍은 장면은 이날 경기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 외에도 에릭 블랫소가 15득점 5어시스트, 크리스 미들턴이 1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브룩 로페즈가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디트로이트는 드러먼드가 12득점 12리바운드, 레지 잭슨이 12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수 모두 밀워키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 아데토쿤보는 큰 키와 운동능력을 활용한 공격으로 디트로이트 수비를 붕괴시켰다.
1쿼터부터 밀워키가 디트로이트를 압도했다. 안쪽은 아데토쿤보가, 바깥은 로페즈가 디트로이트 수비를 무너트렸다.

두 선수는 내외곽에서 점수를 올리며 1쿼터에만 21점을 합작했다. 밀워키는 38-18로 1쿼터를 마치며 완벽한 출발을 알렸다.

디트로이트는 공격에서 1옵션 임무를 맡던 그리핀의 부재가 크게 느껴졌다. 아데토쿤보의 무차별 돌파를 막지 못했고 공격에선 우왕좌왕하며 끌려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덩크슛을 잇달아 터트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3쿼터 4분 7초를 남기고는 드러먼드가 아데토쿤보를 거칠게 밀며 플래그넌트 파울2를 받으며 퇴장했다. 드러먼드가 떠난 디트로이트는 추격 의지마저 상실했다.

밀워키는 97-61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통째로 가비지 타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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