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를 향한 미국 각계각층 셀레브리티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 사회가 들썩거린다.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거둔 마스터스 우승에 미국 전현직 대통령과 스포츠 스타가 반색했다. "위대한 챔피언이 돌아왔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우즈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08년 US 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을 밟았다. 

CNN은 "옛 황제가 다시 왕좌에 앉았다. 명예회복에 성공했다"고 호평했다.

마스터스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우즈는 1997년과 2001년, 2002년, 2005년에 그린 재킷을 몸에 걸쳤다. 이날 우승으로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거둔 마스터스 최다승(6회)을 턱밑까지 쫓았다.

셀레브리티 칭찬이 쏟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이 낳은) 진정으로 위대한 챔프, 정말 축하한다"고 적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화려한 과거, 힘든 현재를 딛고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재능과 단단한 마음이 조화를 이룬 생생한 예"라고 높이 평가했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는 "(4라운드 18번홀을 보는데) 눈물이 난다. 우즈의 위대성을 느끼는 중이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라고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절친' 스테픈 커리도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가 아닐까 싶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트윗을 날렸다.

10년 전 성추문과 고질적인 허리 부상, 이혼 등으로 끝모를 슬럼프에 빠졌던 한 남자의 인간 승리 드라마에 미국 사회가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각계각층 축하 메시지가 봇물을 이룬다. 미국 전역에 '우즈 찬가'가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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