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오는 9월에 싸우자고 제안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라이트급의 절대 강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다음 상대가 결정됐다.

지난 14일 UFC 236에서 더스틴 포이리에가 맥스 할로웨이에게 판정승하고 잠정 챔피언에 오르면서, 하빕과 통합 타이틀전을 펼칠 자격을 얻었다.

이제 두 파이터가 언제 맞붙을지 관심사로 떠오른다. 오는 7월 출전 정지 징계가 풀리는 하빕은 포이리에에게 올가을 만나자고 제안했다.

트위터에서 "심판들의 49-46 채점에 동의하지 않는다. 난 무승부로 봤다. 물론 포이리에가 거둔 성취를 부정할 수 없다. 포이리에, 승리 축하한다. 9월에 보자"고 했다.

포이리에는 일정에 대해선 즉답하지 않았지만, 27승 무패 하빕에게 첫 패배를 안겨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UFC 236 종료 직후 기자회견에서 "하빕은 믿을 수 없는 기록을 갖고 있다. 하빕을 꺾을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투지, 의지, 적당한 광기, 자신감. 이런 것들이 챔피언이 되기 위해 필요하다. 난 다 갖고 있다"고 답했다.

▲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UFC 미들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로버트 휘태커와 통합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코메인이벤트에선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켈빈 게스텔럼을 판정으로 꺾고 잠정 챔피언이 됐다. 부상에서 돌아올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올여름 또는 올가을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호주 대표 파이터 휘태커와 뉴질랜드 대표 파이터 아데산야를 오세아니아 종합격투기 역사에 남을 빅 매치로 만들고 싶어 한다.

"우리는 미국에서 이 경기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휘태커와 아데산야의 타이틀전을 호주에서 열 것"이라고 했다.

아레나급이 아닌 스타디움급 경기장을 잡으려고 한다. "호주에서 바로 장소를 알아보겠다. 스타디움을 대관해야 한다. 그냥 아레나가 아니다"고 말했다. 5만 명 이상의 관중을 모으겠다는 계산.

UFC에서 가장 치열한 체급으로 꼽히는 라이트급과 미들급, 더 흥미진진해진다.

하빕의 연승 행진을 포이리에가 막을 수 있을지, 휘태커와 아데산야 중 오세아니아를 대표하는 세계 최강 미들급 파이터는 누가 될지 올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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