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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한화 대타 타율 5푼6리, 뎁스 강화는 꿈이었나

정철우 기자 butyou@spotvnews.co.kr 2019년 04월 16일 화요일

▲ 정근우 ⓒ한희재 기자
▲ 송광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야구는 수많은 기록들로 모여진 스포츠다. 숫자들 속엔 그 팀이 현재 놓여 있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수없이 많은 데이터 중 대타 성공률은 나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대타 성공률이 높으면 감독의 능력이 빼어나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단순히 그 순간의 데이터나 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타 성공률로 감독의 능력을 평가하려면 그 순간에 어떤 선수를 썼느냐보다 성공률이 높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

대타 성공률이 높다는 건 벤치에 안타 칠 확률이 높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감이나 데이터는 그다음 문제다.

바꿔 말하면 대타 성공률이 낮은 팀은 그만큼 선수층이 얇다고 해석할 수 있다. 경기에 나가는 선수를 제외하면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한화는 대단한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타 타율이 5푼6리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18타수를 대타로 썼는데 성공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일단 대타를 너무 많이 썼다. 18타수는 최다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만큼 주전으로 나가는 선수들 기량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많은 대타를 써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주전으로 먼저 나갔던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걸 뜻한다.

한화보다 심각한 팀도 있다. 두산은 대타 타율이 10타수 무안타다. 두산 역시 뎁스가 약해진 것은 체감하고 있다. 하지만 대타를 기용하는 비율이 한화의 절반 수준이다. 나름대로 주축 선수들이 버텨 주고 있다는 걸 뜻한다.

실제로 한화는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주축 타자들이 많지 않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최재운 김태균 정은원 등 세 명뿐이다. 

팀의 중심을 잡아 줘야 할 정근우(.175) 송광민(.264) 호잉(.278) 등이 3할 타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뎁스 강화가 기대됐다. 노시환 변우혁 등 가능성 높은 신인들이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재의 부진이 더욱 뼈아프게 느껴진다.

노시환과 변우혁 등은 나름대로 기대에 부응하는 타격을 보이고 있다. 분명 가능성 있는 선수들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하지만 팀에 대단한 힘을 불어넣어 줄 정도는 아니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미래의 전력으로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있을 뿐이다.

한화는 대타를 두 번째로 많이 써야 할 만큼 기존의 전력 선수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넘어설 만한 대체 선수도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해 줘야 할 선수들이 잘해 주는 것만이 한화를 보다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 외에는 이렇다 할 선발 요원을 갖고 있지 못하다. 무엇보다 타격에서 위압감을 상대에게 줄 수 있어야 경기를 쉽게 풀어 갈 수 있다.

히지만 현재 한화 정규 라인업은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수준이 못된다. 여기에 대체 선수도 확실하지 않다. 기존 선수들의 각성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한화의 대타 타율에는 이런 총체적인 문제들이 모두 담겨 있다. 그 어느 팀보다 대타가 많이 필요했지만 대타로 성공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한 상황. 한화가 5할 승률을 밑돌고 있는 이유다.

한화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일단 기존 선수들의 각성이 우선돼야 그다음 플랜도 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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