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포이리에는 UFC 236 혈전 후 상대 맥스 할로웨이에게 감사와 존중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랑한다"고도 했다.
▲ 켈빈 가스텔럼은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경기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널 사랑해

UFC 236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역사적인 명승부를 만든 더스틴 포이리에와 맥스 할로웨이는 경기 후 포옹하며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 포이리에는 감사와 사과의 말을 함께 전했다. 할로웨이에게 "고마워, 친구. 널 파이터로서 존중해. 어제 나쁜 말을 해서 미안했어. 이건 전쟁이잖아, 전쟁. 넌 정말 좋은 파이터고, 정말 좋은 아버지야. 널 존중한다. 넌 진짜 챔피언이야. 사랑한다(I love you)"라고 말했다. 죽도록 싸우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종합격투기의 매력. 어떤 드라마보다 감동적이다. (BT 스포츠 트위터)

할로웨이 같은 파이터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는 UFC 236 경기가 끝나고 서로를 향해 덕담을 주고받는 장면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할로웨이, 나와 싸워 줘서 고맙다. 넌 진짜 챔피언이다. 우리 종합격투기에서 너 같은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고 썼다. (더스틴 포이리에 인스타그램)

유효타 2위와 3위

UFC 라이트급 역사상 한 경기 가장 많은 유효타 횟수는 TUF 라틴 아메리카 3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맞아 토니 퍼거슨이 기록한 199회. 2위는 UFC 236 맥스 할로웨이의 181회, 3위는 UFC 236 더스틴 포이리에의 178회다. 4위도 포이리에였다. UFC 온 폭스 29에서 저스틴 게이치에게 174회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UFC 뉴스 트위터)

각자의 길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더스틴 포이리에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다음 상대가 될 것이다. 아마 9월"이라고 확인했다. "이스라엘 아데산야나 코너 맥그리거처럼 정상에 도달하는 파이터도 있고 포이리에처럼 다다르는 파이터도 있다. 토니 퍼거슨처럼 운이 안 좋은 파이터도 있는 법이다. 정상까지 오는 데 시간이 걸리는 파이터들이 몇몇 있다. 포이리에는 길을 벗어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하면서 여기까지 왔고, 명승부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UFC 236 종료 후 기자회견)

전쟁 준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와 통합 타이틀전을 준비한다. 인스타그램에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AKA)에서 훈련 준비를 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전쟁을 준비한다. 곧 돌아오겠다"고 썼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인스타그램)

우린 아직 젊기에

켈빈 가스텔럼은 UFC 236에서 패배를 맛봤지만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옥타곤 안에 다 쏟아붓고 왔다. 그날은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더 나은 파이터였다. 축하한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예전에 패배 후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파이터가 돼 돌아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내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켈빈 가스텔럼 트위터)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켈빈 가스텔럼에게 답장을 보냈다. "이제 넌 나란 파이터를, 난 너란 파이터를 알게 됐다. 우리의 경기는 영화 같았다. 전설적인 5라운드로 남게 됐다. 가스텔럼처럼 터프한 상대와 함께 싸웠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말 고맙다. 가스텔럼"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아데산야 트위터)

더 빠른 휘태커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의 타이틀 방어전은 이미 시작됐다. 휘태커가 UFC 236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을 유심히 지켜보고 "대단한 승부였다"고 치켜세운 뒤 "켈빈 가스텔럼이 거리를 좁히고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왼손 펀치를 맞혔다. 나도 들어갈 것이고, 오른손 펀치를 맞힐 것이다. 난 가스텔럼보다 더 빠르고, 더 나은 스트라이커다. 아데산야는 그 점을 걱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가스텔럼과 경기처럼 아데산야가 내 펀치를 견디고 5라운드 동안 살아남는다면 축하해 주겠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아데산야 언더독

로버트 휘태커와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UFC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의 초기 배당률이 공개됐다. 베팅 사이트 베트온라인(BetOnline)은 휘태커를 배당률 -160의 톱 독으로, 아데산야를 배당률 +140의 언더독으로 설정했다. (베트온라인)

무기한 출전 정지

UFC 236에서 혈전을 치른 맥스 할로웨이와 켈빈 가스텔럼이 무기한 출전 정지 메디컬 서스펜션을 받았다. CT 촬영 후 문제가 없다는 의사의 진단서가 있어야 복귀가 가능하다. 진단서가 있다고 하더라도 할로웨이는 무조건 45일 동안, 가스텔럼은 무조건 60일 동안 경기를 뛸 수 없다. 더스틴 포이리에와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메디컬 서스펜션 45일이 지나면 다음 경기를 잡을 수 있다. 메디컬 서스펜션은 선수가 너무 자주 출전해 몸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휴식 기간을 강제하는 제도다. (조지아주체육위원회 발표)

35만 달러

UFC 236에서 가장 높은 파이트머니의 주인공은 맥스 할로웨이와 이스라엘 아데산야였다. 두 선수 모두 35만 달러(약 3억 9700만 원)를 받았다. 아데산야는 계약상 따로 승리 수당이 없었다. 더스틴 포이리에는 승리 수당 없이 25만 달러(약 2억 8300만 원)를, 켈빈 가스텔럼은 15만 달러(약 1억 7000만 원)를 받았다. (MMA 정키 보도)

2달 후 펼쳐질 미래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2달 안에 '미래'를 공개하겠다. UFC의 미래가 아닌, 종합격투기의 미래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어마어마한 재능들을 보고 있다. 재능을 발굴하기 위한 쇼를 창조할 것이다." 종합격투기의 미래라는 건 도대체 무엇일까? (ESPN 인터뷰)

사과

UFC 236은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 ESPN+에서 처음으로 생중계된 PPV 이벤트다. 그런데 UFC 팬들이 PPV를 구매하는 데 애를 먹었다. 프랭키 에드가도 '당신이 보려는 이 이벤트는 이 기기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는 스마트TV 속 메시지를 찍어 트위터에 올리고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거야?"라고 썼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컴퓨터에서만 PPV를 사야 했다. 다음부터 더 쉽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TSN 인터뷰)

고작 2년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는 "TJ 딜라쇼는 돌아올 것이다. 사실 2년은 아무것도 아니다. 난 부상으로 더 오래 공백기가 있었다. 그는 건강한 상태니까. 2년 동안 아들을 키우겠지. 좋은 아빠가 되고 좋은 가장이 될 거다. 잔부상도 치료하면서 건강해질 거다. 2년 출전 정지 징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다. 왜 이런 큰 문제를 이렇게 다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약물검사 양성반응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가족 만들기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남편 트래비스 브라운과 아이를 갖기 위해 한동안 WWE 프로 레슬러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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