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전 베라티(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당한 충격 패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PSG는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1차전 맨유 원정에서 2-0으로 이기고도 홈에서 무너지며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행이 좌절됐다. 

당시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끝내 결장했고, 에딘손 카바니 역시 부상 여파로 1분 출장에 그쳤던 게 PSG의 변명 요소.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1차전 상대 홈경기에서 이기고, 2차전에서 역전당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PSG의 탈락은 더 회자됐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은 15일(현지 시간) '텔레풋'의 보도를 인용해 베라티의 당시 심경을 전했다.

베라티는 "(탈락이 확정되고) 다른 선수보다 더 좌절했었다. 그러나 축구란 이런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 팬들은 탈락으로 좌절했을 것이다. 나는 이 팀에 자신감이 있고, 먄약 다시 우리가 10번 싸우면 9번은 이길 수 있을 것이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베라티는 "우리는 많은 것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좋은 감독과 네이마르와 음바페 같은 최고의 선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PSG는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바르셀로나에 '캄 노우의 기적'을 선물했고, 이어 맨유에 '파리의 기적'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실수가 반복되면 그건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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