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우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11승을 거둔 키움 히어로즈. 그들의 승리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투수가 있다. 마무리투수 조상우다.

키움은 16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키움은 11승 9패로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16일 경기 전 키움 장정석 감독은 "우리 팀이 지금까지 10승을 챙겼는데, 조상우가 1승 8세이브를 기록했다. 10번 승리 가운데 9번이나 팀을 지켰다. 아끼고 싶은데 아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장 감독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16일 경기에서도 세이브 상황이 생겼다. 위급한 상황에서 조상우가 등판했고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세이브로 조상우는 1승 9세이브를 수확했다. 키움 11승 가운데 10승을 조상우가 지켰다.

조상우 등판이 잦다는 이야기는 키움이 많은 점수 차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키움은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4-4로 이긴 경기를 제외하면, 1~4점 차 승리를 챙겼다. 4점 차 리드 속에서도 세이브 상황이 발생하면 조상우는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고 무실점을 완성했다.

조상우가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지만, 시즌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 시즌은 장기 레이스다. 초반 좋은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절이 필요하다. 조상우가 자주 나와서 좋은 투구를 펼치는 것도 좋지만, 조상우가 나오지 않고 키움이 이기는 경기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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